764.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에게 이러한 마음이 있음은 그들이 통치를 넘겨보는 의기양양한 마음과 그들의 부귀를 넘겨보는 몹시 기쁜 마음으로부터 그들이 영원히 지배하며 그들 자신을 보호하리라는 것과 또 그들이 결코 이러한 권세와 부귀를 박탈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고 또 확신하고 있기 때문인 것을 뜻한다.

"그가 그 마음에 말하기를"은 통치를 넘겨보는 의기양양한 마음에서 나오는 보증안에 있는 것과 아울러 부귀를 넘겨보는 몹시 기쁜 마음에서 나온 확신 안에 있는 것을 뜻한다. "나는 여황으로 앉은 자요"는 "내가 결단코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는 말이 따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영원히 그들이 통치하리라는 것을 뜻한다. "과부"는 남자가 없기 때문에 보호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을 뜻한다.

"여황"이나 "과부"라 말하고, "왕"이라 "남자"라 아니한 것은 교회로서의 바빌론을 뜻하기 때문이다. "내가 애통을 당하지 아니하리라"는 그들이 이 두 가지 것을 결코 박탈당할 수 없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사후에 그들이 애통을 당하는 것은 바로 위 763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사야서의 바벨에 대해서도 거의 비슷한 것이 언급되어 있다.

"네가 다시는 열국의 주모라 칭함을 받지 못하리라 네가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주모가 되리라 하고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와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한 날에 홀연히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사술과 많은 진언을 베풀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네가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가 너를 유혹하였음이니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이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음으로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이사야 47:5, 7-11)

말씀 가운데 "과부"는 보호자가 없는 사람을 뜻한다. 영적 의미로 "과부"는 선 안에 있으나 진리 안에 있지 아니한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남자"는 진리를 뜻하고, "아내"는 선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과부"는 진리가 없는 선을 뜻하며, 진리가 없는 선은 보호자가 없는 것이다. 진리가 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말씀 가운데 기재되어 있는 과부는 이것을 뜻한다.

이사야 9:14-15, 17; 10:1-2; 미가 3:5; 예레미아 22:3; 49:10-11; 예레미아애가 5:2-3; 에스겔 22:6-7; 말라기 3:5; 시편 68:5; 146:7-9; 출애굽기 22:21-24; 신명기 10:18; 27:19; 마태복음 23:14; 누가복음 4:24;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