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기 우매"는 사랑에 속한 모든 선과 신앙에 속한 모든 진리가 떠나버린 것을 뜻한다.
이것이 이 말씀의 뜻이라는 것은 영적 의미를 떠나서는 어떠한 사람도 보지 못한다. 그러나 이 말씀이 이러한 것을 뜻하는 것은 사랑의 선 안에 있는 사람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사들은 산 위에 살며 주께 대한 사랑 안에 있는 사람은 높은 산에 살며, 이웃 사랑 안에 있는 사람들은 낮은 산에 살기 때문이요. 여기서 "모든 산"은 사랑에 속한 모든 선을 뜻하는 것이다. "섬"은 위와 같이 (34) 하나님을 예배하는데서 부터 약간 떨어져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여기서는 신앙 안에 있으나 사랑의 선 안에는 그렇게까지 있지 아니한 사람을 뜻한다.
그러므로 추상적으로 "모든 섬"은 신앙에 속한 모든 진리를 뜻하며 "제자리에서 옮기 우매"는 물러간 것을 뜻한 것이다. 천사들의 거처가 산과 작은 산이기 때문에 말씀 가운데 있는 "산"과 "작은 산"은 주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게 대한 사랑이 있는 천국과 교회를 뜻하며, 반대의 뜻으로는 자아와 세욕이 있는 지옥을 뜻한다. "산"과 "작은 산"이 주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게 대한 사랑이 있는 천국과 교회를, 그러므로 주께서 계시는 곳을 뜻하는 것은 아래의 구절들로 분명하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시편 121:1)
"볼 지어다 화평을 전하는 자의 발이 산 위에 있도다"(나훔 1:15; 이사야 52:7)
"산들과 작은 산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시편 148:7, 9)
"바산의 산은 하나님의 산임이여 바산의 높은 산이로다. 너희 높은 산들아 작은 산들아 어찌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려 하는 산을 시기하여 보느뇨. 하나님께서 이 산에 영원히 거하시리로다"(시편 68:15-16)
"너희 산들아 숫양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 같이 뛰어 놂은 어찜인고 땅이여 너는 주 앞에서 떨지어다"(시편 114:4-7)
"내가 야곱 중에서 씨를 내며 유다 중에서 나의 산들을 기업으로 얻을 자를 내리니 나의 택한 자가 이를 기업으로 얻을 것이요 나의 종들이 거기 거할 것이라"(이사야 65:9)
"세상 끝 날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 지어다"(마태복음 24:16)
"주의 의는 하나님의 산들과 같고"(시편 36:6)
"여호와께서 나가사 싸우시리니 그의 발이 예루살렘 앞 곧 동편 감람산에 서실 것이요"(스가랴 14:3-4)
"감람산"은 신성한 사랑을 뜻하므로 이에 따라서,
예수께서 낮이면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이면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누가복음 21:37; 22:39; 요한복음 8:1), 예수께서 제자들과 더불어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대하여 말씀하시니라(마태복음 24:3; 마가복음 13:3-4)
또 주께서 거기서부터 예루살렘에 이르러 고통을 받으시더라(마태복음 21:1; 26:30; 마가복음 11:1; 14:26; 누가복음 19:29, 37; 21:37; 22:39).
산은 천국과 사랑을 뜻하므로,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 내려 오사 율법을 선포하셨느니라(출애굽기 19:20; 24:17), 그리고 같은 이유로 주님은 높은 산위에서 베드로, 야고보 및 요한 앞에서 변화하셨던 것이다(마태복음 17:1).
또 이 때문에 시온은 산 위에 있었고, 예루살렘도 그러하였으며, 이들은 "여호와의 산"이라 말하였으며, 말씀의 많은 곳에서는 "거룩한 산"이라 말하였다. 다른 곳에 있는 "산"과 "작은 산"도 같은 것을 뜻한다(이사야 7:25; 30:25; 40:9; 44:23; 49:11, 13; 55:12; 예레미아 16:15-16; 시편 65:6; 80:10; 104:5-10, 13).
"산"과 "작은 산"이 이러한 사랑을 뜻하는 것은 아래의 구절에서 분명한 바와 같이 그것들이 자아와 세욕인 지옥적 사랑을 뜻하는 반대의 뜻으로부터 더욱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여호와의 날이 모든 높은 산과 모든 솟아오른 작은 산 위에 임하리라"(이사야 2:12, 14)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과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이사야 40:4)
"모든 산이 무너지며 절벽이 떨어지며"(에스겔 38:20-21)
"보라 내가 온 세계를 멸할 멸망의 산아 나는 네 대적이라 너로 불탄 산이 되게 할 것이니"(예레미아 51:25)
"내가 산들을 본즉 다 진동하여 작은 산들도 요동하며"(예레미아 4:23-25)
"내 분노의 불이 일어나서 산들의 터도 불타게 하는 도다"(신명기 32:22)
"내가 큰 산과 작은 산을 황무케하며"(이사야 42:15)
"보라 네 야곱아 내가 너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 기계를 삼으리니 네가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를 만들 것이며 작은 산들로 겨 같게 할 것이라"(이사야 41:15-16)
"너희 발이 흑암의 산에 거치기 전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라"(예레미아 13:16)
여자가 앉은 바빌론의 "일곱 산"역시 그밖의 다른 어떠한 것도 아니다(요한계시록 17:9), 그밖에 이사야 14:13; 예레미아 50:6; 9:10; 에스겔 6:2-3; 34:6; 미가 6:1-2; 나훔 1:5-6; 시편 46:2-3에 있어서와 같이 이상으로 "산마다 그리고 섬마다 제자리에서 옮겨졌다"가 무엇을 뜻하는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아래에 나온 것도 같다.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데없더라"(요한계시록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