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 천국으로부터 깨우침 받은 자는 모두 인용된 구절의 살과 피를 육신의 살과 피가 아니라, 자연적인 뜻으로는 그들이 기억하고 간직해야 할 십자가상의 고난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유대교인들의 최후만찬이며, 기독교 유월절의 첫 만찬을 설정하셨을 때 말씀하셨다.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누가복음 22:19;고린도전서 11:24-25)

이와 같이 떡과 포도주는 자연적으로도 주님의 십자가상의 고난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예수께서 떡을 때셔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하신 말씀을 읽기 때문이니, "이것은 내 몸이다." 그리고 잔을 들어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 "이것은 내 피다." (마태복음 26:26-28; 마가복음 14:22-24; 누가복음 22:19-20)라고 하셨다. 주님은 또 십자가상의 고난을 하나의 잔 (cup)이라고 칭하셨다. (마태복음 26:39,42,44; 마가복음 14:36; 요한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