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7. 이 새 교회 (New Church)가 모든 옛 교회들의 면류관이며, 이 교회가 마치 몸 안에 혼이 있는 듯,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한 분 하나님이신 주님을 예배할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이렇게 해서만,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자연적이고, 따라서 자연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며, 결합은 사상과 애정에 속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결합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사람으로 생각할 때,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결합은 광대한 우주를 쳐다보는 것과 같으며, 광대한 하늘과 바다 한가운데를 바라 보는 것과도 같다. 그러나 보이는 하나님과의 결합은 하늘 안에서나 물 위에서 한 사람을 보는 것과 같고, 팔을 뻗쳐서 환영을 표현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하나님과의 결합은 상호적이어야 하며, 사람 편에서의 상호성은 오로지 보이는 하나님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그 인성을 취하시기 전에는 보이지 않으셨다는 것을 주님은 친히 요한복음에서 가르치셨다.

"너희는 아무 때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요한복음 5:37)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라." (출애굽기 33:20)

또한 주님은 하나님이 그 인성을 입으심으로 보이는 하나님이 됐다는 것도 가르치셨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한복음 1:18)

그리고 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너희가 나를 알았더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라 …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 (요한복음 14:6-7, 9)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결합이 보이는 하나님 즉 주님과의 결합임을 주님 친히 가르치셨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 (요한복음 15:4-5)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한복음 14:20)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한복음 17:22-23, 26; 6:56)

주님은 또 아버지와 그가 하나이심과 사람들이 영생을 얻기 위해서 주님을 믿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구원은 하나님과의 결합에 의한다는 것은 여러 번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