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는 주만이 구원할 능력이 있으신 것을 뜻한다.

"다윗"은 신성한 진리로서의 주님을 뜻하고 "열쇠"는 천국과 지옥을 다스리는 주의 무소불능(撫所不能)을 뜻하고,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것"은 지옥에서 이끌어내어 천국으로 들어가게, 그러므로 구원하시는 것을 뜻한다. 이것은 그것을 설명한 위에서와 같다(62). "다윗"이 신성한 진리로서의 주님을 뜻하는 것은 <주님에 관한 교리 43-44>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베드로의 열쇠"도 역시 (마태복음 16:15-19) 여기서 "다윗의 열쇠"가 뜻하는 것과 같은 것을 뜻한다. 이것은 모든 제자에게 하신 말씀과 같이 아래에서 (798) 알게 될 것이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태복음 18:18)

열 두 제자는 선과 진리로서의 교회의 모든 것을 뜻하므로 베드로는 진리로서의 교회를 뜻한다. 따라서 진리와 선이 인간을 구원하고, 그러므로 그분으로부터 그들이 있는 주님만이 인간을 구원하신다. "엘리아김에게 준 다윗의 열쇠"도 같은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하여 이렇게 쓰여 있다.

"내가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집의 아비가 될 것이며 내가 또 다윗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이사야 22:21-22)

그는 왕의 집을 다스렸다. "왕의 집"은 신성한 진리로서의 교회를 뜻한다.

62.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라"는 주만이 구원하실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열쇠"는 열고 닫는 능력을 뜻한다. 여기서는 지옥을 열어 거기서 인간을 이끌어 내는 능력이요, 한번 이끌어 내었으면 다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닫는 능력을 뜻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모든 종류의 악 곧 지옥을 타고 나오며, 악이 곧 지옥이기 때문이다. 지옥을 여는 능력이 있으신 주는 그를 거기서 이끌어내신다. "음부와 사망의 열쇠를 가졌다"는 것이 지옥으로 내던지는 능력을 뜻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구원하는 능력을 뜻하는 것은 이 말씀에 이어 이것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볼 지어다 내가 세세토록 살아있어", 이것은 주만이 영원한 생명이신 것을 (60) 뜻한다. 주님은 아무도 지옥으로 빠뜨리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인간이 자신을 스스로 내던지는 것이다.

"열쇠"가 열고 닫는 능력을 뜻하는 것은 요한계시록 3:7; 9:1; 20:1; 이사야 22:21-22; 마태복음 16:19; 누가복음 11:52에도 있다.

주의 능력은 천국뿐만 아니라 지옥에도 미친다. 지옥은 천국을 반대하는 질서 안에서 와 연결로 유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므로 하나를 다스리는 분이 필연적으로 다른 하나도 다스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구원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원 얻는다는 것은 지옥에서 이끌려 나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