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3.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계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저희와 함께 계셔서" 그들은 주 안에 주는 그들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주의 결합을 뜻한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계시리니"는 이어 알게 될 것과 같이 주님의 그들과의 결합을 뜻한다.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서서"는 그들은 주의 것이요 반대로 주는 그들의 것임을 뜻한다. 그리고 "저희와 함께 계시는 것" 이 결합을 뜻하므로, 그들은 주 안에 또 주는 그들 안에 있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떠한 결합도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결합의 본질인 것은 요한복음에 있는 주의 말씀으로 분명히 나타난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있으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니라"(요한복음 15:4-5)

또 다른 곳에,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한복음 14:20)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요한복음 6:56)

인성을 입으셨고 나면서부터 당신 안에 있었으며 아버지라 부르는 신성이 인성과 결합한 것은 인간과의 결합이 그 목적이었다는 것은 요한복음에도 분명히 나타난다.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한복음 17:19, 21-22, 26)

이로써 주의 신성한 인성과의 결합이 있는 것과 그 결합은 상호적이라는 것과 아버지이신 신성과의 결합은 이러하고 그밖에 달리 있지 않음이 분명하다. 주님은 또 결합이 말씀의 진리와 그에 따른 생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가르치신다(요한복음 14:20-24; 15:7). 따라서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계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는 바로 이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것은 예레미아 7:23; 11:4; 24:7; 30:22; 에스겔 11:20; 14:11; 36:28; 37:23, 27; 스가랴 8:8; 출애굽기 29:45와 같이 똑같은 낱말들이 나오는 다른 곳에서도 같은 것을 뜻한다.

왜 "저희와 함께 계시는 것"이 그들과의 결합을 뜻하는가 하면 말씀 안에 있는 많은 구절과 천국에서 사는 천사들의 거처를 보아 알 수 있는바와 같이 사랑으로 말미암은 결합을 뜻하기 때문이다. 천국은 수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회로 나누어 있고 일반적 및 특수적 사랑에 속한 애정의 차이에 따라 저절로 배열되어 있고 각 사회는 하나의 종의 애정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 애정의 종(種)의 관계와 화친의 정도에 따라서 따로따로 살며,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한집에서 산다. 이로써 "동거"는 결혼한 반려자에게 대하여 말할 때는 영적 의미로 사랑으로 말미암은 결합을 뜻한다. 주님과의 결합 다르고 주의 나타나심다른 것은 잘 아는 일이다. 주님과의 결합은 주님에게 직접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고는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그밖의 사람에게는 주께서 나타나실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