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 "그 입은 사자의 입 같은데" 진리로 말미암은 듯 거짓으로 추리하는 것을 뜻한다.

"입"은 설교하고 대화를 나누는 교리를 뜻하며(452), 여기서는 그릇된 교리로 추리하는 것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 속에 입이 있는 "머리"는 단순한 거짓에서 나온 정신 이상을 뜻하며(568), "사자"는 능력에 있는 신성한 진리를 뜻하며(241, 471) 여기서는 추리에 의하여 진리같이 보이는 능력이 있는 거짓을 뜻하며(573), 이로써 "사자의 입 같은 그의 입"은 진리로 말미암은 듯 거짓으로 말미암은 추리를 뜻하기 때문이다. "표범"과 "곰"과 "사자"가 이 같은 것을 뜻하는 것은 다니엘이 본 이 같은 짐승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하여 이렇게 쓰여 있다.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볼 사이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입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 둘째 짐승은 곰 같은데 그것이 몸 한 편을 들었고 그 입의 잇 사이에는 세 갈비가 물렸는데 그에게 이르기를 많은 고기를 먹으라. 셋째 짐승은 표범과 같은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또 권세를 받았으며, 네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여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다니엘 7:3-7)

교회의 연속적 상태 곧 말씀의 모든 선과 진리에 대한 처음부터 끝까지 심지어는 그 아주 없어진 데까지의 상태를, 그리고 그 후에 주의 강림이 있을 것을 "네 짐승"으로 기록되어 있다.

"사자"는 신성한 진리의 처음 상태를 뜻하고, 그것으로 교회가 세워진 것을 뜻한다. "땅에서 올라왔고, 사람같이 발로 섰으며, 사람의 마음을 받았다"는 것은 이것을 뜻한다. 말씀을 실제로 읽으나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의 둘째 상태는 "곰"으로 기록되어 있다. "잇 사이의 세 갈빗대"는 겉모양과 오류를 뜻하며, "많은 고기"는 말씀의 글자의 뜻 전체를 뜻한다. 교회의 셋째 상태는 "표범"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그 진리가 거짓 증거 된 말씀을 뜻한다. "그 등의 새의 네 날개"는 거짓 증거한 것을 굳힌 것을 뜻한다. "무섭고 놀라운 짐승"은 넷째 또는 교회의 마지막 생태를 뜻한다. 이것은 모든 진리와 선을 깨뜰어 버린 것을 뜻한다. 그래서 "부서뜨리고 먹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 강림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옛 교회가 깨뜰어질 것과 새교회가 세워질 것이 기록되어 있다(다니엘 7:9-18).

다니엘은 바다에서 이어 올라오는 네 짐승을 보았으나 요한은 세 짐승이 한 몸이 되어 바다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이렇다. 다니엘서는 그 짐승들이 교회의 연속적 상태로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나, 여기 계시록에는 그 마지막 상태가 기록되어 있으며 모든 그 이전 상태는 함께 뭉쳐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짐승의 몸은 표범같이 보였고, 발은 곰같이, 입은 사자같이 보였다. "표범"과 "곰"은 어디서나 같은 것을 뜻한다. 왜냐하면, 이어 "짐승의 입으로 참람된 말을 하였고"(13:5-6), "그 머리"는 단순한 거짓에서 나온 정신이상을 뜻하는 것이 뒷 따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