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7. 22: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새 예루살렘인 그 교회 안에는 주로부터 떠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과 이는 주 친히 거기서 왕 노릇하실 것임이요, 또 주로부터 말씀을 거쳐 진리 안에 있으며 주의 계명을 하는 사람은 주님과 더불어 있을 것이니 이는 주님과 결합되었기 때문인 것을 뜻한다.

"다시 저주가 없으며..."는 주로부터 떠난 어떠한 악이나 악에서 나온 거짓도 그 새 예루살렘 안에는 없을 것이요, 또 사람인 그릇을 제외하고 악과 거짓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주로부터 떠난 어떠한 사람도 거기에는 있지 않을 것을 뜻한 것이다. 말씀 안의 "저주받은 것"은 사람을 이간시키고 그를 주로부터 돌아서게 하는 그 모든 악과 거짓을 뜻한다. 왜냐하면, 그때 사람은 마귀 아니면 사탄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 있으리니"는 주 친히 그 교회 안에서 왕 노릇하실 것을 뜻한다. "보좌"는 여기서는 나라를 뜻하며, 주의 나라는 주만을 예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는 주로부터 말씀을 거쳐서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 주님과 더불어 있으며 주님과 결합되었기 때문에 주의 계명을 행하게 될 것을 뜻한다. "주의 종들"이 주님으로부터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은 위(3, 380)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요, "성직자(섬기는 자)"는 주님으로부터 선 안에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128). 이로써 "그를 섬길 종들"은 주님으로부터 말씀을 거쳐서 선에서 나온 진리 안에 있으며 동시에 주의 계명을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다.

오늘의 교회는 주님과 더불은 결합이 천국을 이루며 그 결합은 주께서 천상천하의 하나님이심을 시인하고 주의 계명대로의 생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모르기 때문에 이에 대하여 몇 가지 것을 말할까 한다. 이것들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말할 것이다. 무엇이 결합이람? 어떻게 시인하는 것과 생활이 결합을 이룬담? 이러한 것이 하늘나라에 무슨 필요가 있담? 사람은 다 자비만으로 구원 얻을 수 있지 않는가? 믿음만의 수단 이외에 무슨 다른 구원의 수단이 필요하다는 말인가? 그러나 영계에서는 알고 시인하는 것은 모두 나타나게 되고, 사랑에 속한 애정은 모든 결합을 이루게 하는 이것을 아시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영계의 공간은 마음 곧 애정과 사상의 유사점에 의한 가상 이외에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떠한 사람이 명성으로나 그와의 교제로, 아니면 대화 또는 인위관계(姻威關係)로 남을 알고 그 아는 관념으로 그를 생각하고 있으면 겉으로는 수천 리 떨어져 있을지 모르나 그는 그에게 나타난다. 그리고 혹 그가 그 아는 사람을 사랑도 한다면 그는 한 사회 안에서 그와 더불어 살며, 만일 그가 그를 가장 깊이 사랑한다면 한집에서 산다. 이것이 온 영계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상태이다. 그리고 이 모든 상태는 주께서 신앙에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고, 사랑에 따라서 결합하는 이 점에 근거를 둔다. 신앙과 여기서 나오는 주의 나타나심은 말씀에서 나온 진리의 특히 말씀 안에 있는 주님 자신에 대한 지식을 거쳐서 일어난다. 왜냐하면,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와 거처를 같이 하리라"(요한복음 14:21-24)

지는가도 말할까 한다. 주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고 그와 결합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사람이 미워하고 보복하기를 좋아하고, 간음하고 행음(行淫, 간음)하기를 좋아하고, 어떠한 형식으로든지 강탈하거나 도둑질하기를 좋아하고, 모독하고 거짓말하기를 좋아하고, 자기만을 그리고 세상만을 사랑하는 정욕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악의 기쁨 안에 있는 한, 주님과는 결합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러한데 있는 사람은 지옥 안에 있는 마귀와 벗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님은 실은 그런데 있는 사람들까지도 사랑하신다. 그러나 이러한 악한 기쁨이 제거되지 않으면 주님은 그들과 결합할 수 없으며 또 사람이 그의 악을 알고 시인하고 주 앞에 그것들을 고백하고 그것을 끊으려하고 자신을 스스로 검토하지 아니하면 따라서 회개하지 아니하면 주님은 이 기쁨을 제거하지 못하신다. 사람은 이 회개를 그 스스로 하는 듯 해야 한다. 사람은 주로부터 무엇인가 한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이러한 생각이 들도록 하신 것은 결합은 그것이 결합될 수 있으려면 사람은 주님과 더불어 그리고 주님은 사람과 더불어 결합하시는 상호적인 것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기쁨과 더불어 악이 제거되는 정도만큼 이마 말한 바와 같이 모두를 향한 보편적인 주의 사랑도 그만큼 들어가고, 또 사람은 그때 지옥에서 나와 천국으로 들어간다. 이것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의 영혼이 이 세상에 있을 때의 그와 같은 사람 그대로 영원히 가기 때문이다. 하나 다른 것은 만일 그가 착하게 살았으면 그의 상태가 더욱 완전해진 이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그때 물질적 육신을 옷 입지 아니하고 그 영적인 것이 옷(몸)을 입고 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