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 "그 위에 어린 양의 십 이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는 주님과 주의 계명대로의 생활에 관한 말씀에서 나온 교리의 모든 것을 뜻한다.

왜 그 기초 석에 "어린 양의 십이 사도의 이름"이 쓰여 있느냐 하면 "십이 사도"는 모든 사물로서의 여기서는 교리에 속한 모든 사물로서의 주의 교회를 뜻하기 때문이다(79, 233, 790). 왜냐하면, 그들의 이름은 "열 두 기초 석"위에 쓰여 있었으며, 새 예루살렘의 교리에 속한 모든 것을 뜻하며(902), "열두 이름"은 그 모든 특질을 뜻하며, 또 그 모든 특질은 교리 안에 있는 두 가지 것에 관련하며, 따라서 그 교회 안에서는 주님과 주의 계명에 의한 생활에 관련하고, 따라서 이것들을 뜻하기 때문이다.

왜 새 예루살렘의 교리에 속하는 모든 것이 이 두 가지 것에 관련하느냐 하면 이 두 가지 것은 그 보편적인 것이며, 모든 특수적인 것은 거기에 의존하기 때문이요, 또 이 두 가지 것은 거기서부터 모든 형식적인 것이 나오는 본질적인 것 그래서 그 교리에 속한 모든 얼이 되며 생명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분명히 둘이다. 그러나 이는 저에게서 뗄 수 없는 것이다. 그것들을 가르는 것은 사람에게서 주님을 그리고 주님에게서 사람을 떼어내는 것과 같으며 그럴 경우 교회가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것은 율법에 관한 두 판과 같이 결합되어 있으며, 그중 하나는 주께 관련하고 다른 하나는 인간에게 관련한 것을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이 둘을 언약이라 하였으며, 언약은 결합을 뜻한 것이었다. 만일 그 율법의 첫째만 남고 둘째는 없어졌다든지, 아니면 둘째만 남고 첫째 것이 없어졌다면 그 율법의 두 판은 무엇이 되겠는가 생각하여 보시라. 그것은 마치 하나님은 인간을 돌보지 않으시거나 아니면 사람이 하나님을 뵈옵지 아니한 것과 같거나 아니면 이가 저에게서 손을 뗀 것이 되지 않겠는가? 이것을 말한 것은 새 예루살렘의 교리에 속한 모든 것이 주께 대한 사랑과 이웃에게 대한 사랑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도록 한 것이다. 주께 대한 사랑은 주 안에서의 신앙을 갖는 것이요, 주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요, 주의 계명을 지키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요명을 지키는 것은 이웃에게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명을 지키는 자가 주를 사랑하는 것임을 주께서 요한복음 14:21-24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율법과 선지자의 모든 것이 달려있는 두 계명인 것은 마태복음 22:35-38에 가르치신바 있다. "율법과 선지자"는 복합체로 있는 말씀을 뜻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