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 3: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유하여", 그들이 교회와 천국에 속한 선과 진리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부자라 부유하여"(부하고 선에 있어서 더하고)는 영적이며 신학적이라 말하는 교회와 천국에 속한 것을 알고 이해하는 것 이외에 다른 아무것도 뜻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들이 여기에 다루어 있기 때문이다. 영적으로 부하고 넉넉한 것은 그밖의 다른 것이 아니다. 말씀을 거쳐서 주님으로부터 믿지 아니하고, 그들 자신으로부터 믿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알고 또 이해한다고 자부한다. 왜 그런가? 그들의 영적인 마음은 닫히고 자연적인 마음만 열리며, 영적 빛이 없는 이 마음은 그밖에는 달리 못 보기 때문이다. 말씀 가운데 있는 "부귀"와 "재물"이 영적 부귀와 재물 곧 진리와 선에 대한 지식을 뜻하는 것은 아래의 구절로 분명하다.

"네 지혜와 총명으로 재물을 얻었으며 금과 은을 곡간에 저축하였으며 네 큰 지혜와 장사함으로 재물을 더하고"(에스겔 28:4-5)

이것은 진리와 선에 있어서 교회를 뜻한 두로에 대하여 말한 것이다. 이같이,

"두로의 딸이 예물을 드리고 왕의 딸이여 백성 중 부한 자도 네 은혜를 구하리로다"(시편 45:12)

"주께서 두로를 가난하게 하시리니 그가 그의 재물을 바다에 던지리라"(스가랴 9:4)

"두로여 그들이 네 재물을 빼앗을 것이며(에스겔 26:12)

"앗수르 말에 나는 내 손의 힘과 내 지혜로 이 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자라 내가 그 백성들의 재물을 약탈하였으며 나의 손으로 열국의 재물을 얻은 것은(이사야 10:13-14)

앗수르는 합리적인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교회의 선과 진리를 못 쓰게 한 것 곧 그가 약탈한 "보화와 재물"을 뜻한다.

"내가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이사야 45:3)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시편 112:1, 3)

"하나님께서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누가복음 1:53)

"화있을 진저 너희 부유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화 있을 진저, 너희 이제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누가복음 6:24-25)

여기서 "부자"가 진리와 선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은 그들 곧 유대인들이 말씀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있었던 부자도 같은 것을 뜻한다(누가복음 16:19). 그밖의 다른 곳에 있는 "부자"및 "부귀"도 같은 것을 뜻한다(이사야 30:6; 예레미아 17:11; 미가 4:13; 6:12; 스가랴 14:14; 마태복음 12:35; 13:44; 누가복음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