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내가 생명 나무를 먹게 하리라"는 주로부터 나온 사랑과 인애의 선을 내 것 삼게 하는 것을 뜻한다.

말씀 가운데 "먹는다"는 내 것 삼는 것을 뜻하며, "생명 나무"는 사랑의 선으로서의 주님을 뜻한다. 그러므로 "생명 나무를 먹는다"는 것은 주로부터 나온 사랑의 선을 내 것 삼는 것을 뜻한다. "먹는다"는 것이 내 것 삼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자연적 음식을 먹으면 사람의 육신의 생명에 소용이 되듯, 영적 양식도 받아들이면 그의 영혼의 생명에 소용되기 때문이다.

"생명 나무"가 사랑의 선으로서의 주를 뜻하는 것은 에덴동산의 생명 나무는 그밖의 다른 것을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인간에게는 주로부터 받은 사랑과 인애의 선에서 나온 천적 및 영적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는 여러 곳에 나타난다. 이것은 교인과 보편적 뜻으로는 교회 자체를 뜻하며, "나무의 열매"선한 생활을 뜻한다. 왜 그러한가, 주께서 "생명 나무"가 되시며, 주로부터 교인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선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그것을 사랑과 인애의 선이라 말하였다. 사랑의 선은 천적 선 곧 주께 대한 사랑의 선을, 인애의 선은 영적 선 곧 이웃 사랑의 선을 뜻하기 때문이다. 천적 선과 영적 선이 무엇이며 어떠한 것인가는 아래에 가서 말하려고 한다. 이에 대한 약간의 <천국과 지옥 13-19>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