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 "네 곤고한 것을 알지 못하노라"는 교회의 진리와 선에 대하여 그들이 알고 또 생각하고 있는 모든 것이 전적으로 조리(條理)가 서지 않은 것과 허물어진 벽인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을 뜻한다.

"곤고한 것"(가련한 것)은 여기서 조리가 서 있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왜 그런가? 그들에게 대하여 이것을 말한 그 사람들은 언제는 하나님과 천국과 영생과 말씀의 성스러운 것을 부인하고 언제는 그것들을 시인하기 때문이요, 한 손으로 지은 것을 다른 손으로 깨뜨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집을 짓다 말고 그것을 땅에 끌어 내리는 사람과도 같고, 아니면 의젓한 옷을 입다가도 당장에 그 옷을 갈가리 찢어버리는 사람과도 같다. 그들의 집은 그러므로 쓰레기요, 그들의 옷은 헝겊이다. 교회와 천국에 대하여 그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은 이와 같으나 그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다. 아래의 구절에 나오는 "곤고한 것"(가련한 것)도 역시 이것을 뜻한다.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하였으므로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이사야 47:10-11)

"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왕은 애통하고 방백은 놀람을 옷 입듯하며"(에스겔 7:26-27)

"애통할 왕"과 "놀람을 옷 입듯 할 방백"은 교회의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저희의 입에 신실함이 없고 저희 심중이 심히 악하며"(시편 5:9)

예레미아 49:3; 에스겔 13:10-11; 호세아 2:6에 있는 "허물어진 벽"도 이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