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리는 것 같이"는 영적인 사람을 떠나서 자연적인 사람의 추리(推理)로 말미암음을 뜻한다.

비교 대조이기는 하지만 이 말씀이 이러한 뜻이 있는 것은 말씀 가운데 있는 모든 비교 대조는 또한 상응물이요, 영적 의미로는 여기서 다루고 있는 문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무화과나무"는 상응으로 말미암아 영적 선과 결합한 사람의 자연적인 선을 뜻하며, 여기서는 반대의 뜻으로 그의 영적 선으로부터 떠난 사람의 자연적 선 곧 선이 아닌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연적인 사람은 영적인 것으로부터 떠나면 추리에 따라 선과 진리에 대한 지식 곧 별로 상징한 것을 악하게 하므로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리는 것 같다"는 것이 이것을 뜻하는 것이 분명하다. "바람"과 "폭풍"이 추리를 뜻하는 것은 말씀 안에 있는 여러 구절로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서 그것을 인용한다는 것은 필요 없으리라 믿는다. 비교 대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왜 "무화과나무"가 사람의 자연적 선을 뜻하는가? 모든 나무는 사람 속에 있는 교회의 어떠한 것을 뜻하며 따라서 이에 따른 사람도 뜻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구절들은 이것을 증명한다.

"하늘의 만상이 사라짐이 포도나무 잎이 마름 같고 무화과나무 잎이 마름 같으리라"(이사야 34:4)

"내가 그들을 진멸하리니 포도나무에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그 잎사귀가 없을 것이라"(예레미아 8:13)

"너희 모든 상전은 무화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가 흔들기만 하면 먹는 자의 입에 떨어짐과 같으리라"(나훔3:12)

그밖에 예레미아 24:2-3, 5, 8; 이사야 38:21; 예레미아 29:17-18; 호세아 2:12; 9:10; 요엘 1:7, 12; 스가랴 3:10; 마태복음 21:18-21; 24:32-33; 마가복음 11:12-14, 20-26; 누가복음 6:44; 13:6-9

이 가운데 있는 "무화과나무"는 그밖의 다른 것을 뜻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