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4.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 주께서 그들에게서 모든 슬픔 마음과 두려운 저주와 지옥으로부터 나온 악과 거짓으로 인한 저주의 그리고 그것들로 말미암은 시유의 두려움을 덜어내실 것과 그 악과 거짓을 일으켰던 용이 쫓겨났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들을 기억도 아니 하게 될 것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는 주께서 모든 슬픈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다시없을 "사망"은 저주를 뜻하며(325, 765, 853, 873), 여기서는 그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 다시 있지 않을 "애통"은 지옥에서 나오는 악에 대한 두려움을 뜻한다. "애통"은 다루어 있는 주제의 모든 경우와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여기서는 지옥에서 나온 악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저주에 대한 두려움은 방금 앞에 기재되어 있고, 지옥에서 나온 거짓에 대한 두려움은 그리고 거기서 나온 시유에 대한 두려움은 다음에 나오기 때문이다. "곡하는 것"은 다음 항목에서 알게 되는 바와 같이 지옥에서 나온 거짓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며, 다시 있지 않을 "아픈 것"은 시유(試誘)를 뜻한다(640).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는 악과 거짓을 일으켰던 용이 쫓겨났기 때문에 그들이 이것들을 기억하지 않게 되는 것을 뜻한다. 이것들이 없어질 이전 것들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보기를 들어 설명할까 한다. 모든 사람은 사후에 먼저 천국과 지옥 중간에 있는 영인들의 세계로 들어가고, 선한 사람은 천국으로 악한 사람은 지옥으로 갈 준비를 한다. 이 영인들의 세계에 대해서는 위(784, 791, 843, 850, 866, 869)를 보시기 바란다. 또 거기도 자연계에 있어서와 같이 오감이 있기 때문에, 최후 심판 이전에는 겉으로는 시민적이며 도덕적이나 속으로는 선한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어야 하는 입장에 있었다. 그리고 악한 사람에게는 천성이 계속 남을 속이는 정욕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더불어 있는 선한 사람은 여러 면에서 휘말려 들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만행으로 슬픔 안에 젖어 있었으며 저주와 지옥으로부터 나온 악과 거짓의 그리고 비극적 시유의 두려움 속에 빠지든 사람들을 그들과 더불어 있는 악한 사람들로부터 옮겨 거기도 여러 사회가 있으나 보호를 받는 그 아래 일정한 장소로 내려 보내셨다. 그리고 그 모든 악한 사람들을 선한 사람들에게서 다 때어 낼 때까지 보호하셨으며, 이에서 보호를 받던 사람들을 주님은 천국으로 올라가게 하셨던 것이다. 이들의 만행은 대부분 "용"과 그 "짐승들"이 저질렀었다. 따라서 용과 그의 두 짐승이 불과 유황의 두 못으로 쫓겨났을 때 모든 만행과 거기서 나온 저주와 지옥으로 인한 슬픔과 두려움이 단절되었기 때문에 만행을 당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이는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니라"고 말한 것이며, 이것은 주께서 그들에게서 모든 슬픈 마음과 저주와 지옥으로부터 나온 악과 거짓의 두려움을 덜어내실 것과 이것들을 일으켰던 용이 쫓겨났기 때문에 그들이 다시는 그것들을 기억하지 않을 것을 뜻한다 말한 것이다. 용과 두 짐승을 몰아내어 불과 유황의 못으로 쫓아버렸다는 것은 위(19:20; 20:10)를 만행을 한 용이 여러 곳에 나타나는 것 왜냐하면 용이 미가엘과 싸웠으며, 여자가 나은 후손을 삼키려 하였으며, 여자를 핍박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남은 후손과 싸우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인 것들은 위(12:4-5, 7-9, 13-17; 13:1; 16:13, 16)와 그밖의 곳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주께서 내적으로 선한 많은 사람들을 용과 그 짐승으로부터 만행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신 것은 6:9-11에, 그러나 그들의 만행을 입은 것은 7:13-17에 나타나고, 또 그들이 나중에 천국에 올라간 것은 20:4-5과 그밖의 곳에 나타난다. "포로"와 "함정 안에 매인 자들"과 "주께서 구출하신 자들"은 다 똑같은 사람들(선한 사람들)을 뜻한다(이사야 24:22; 61:1; 누가복음 4:18-19; 스가랴 9:11; 시편 79:11). 말씀 가운데 "무덤이 열렸다"는 곳과 뭇 영혼들이 최후 심판과 부활을 기대하였다는 것을 언급한 곳도 같은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