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율법에 의해 주님과 인간, 인간과 주님의 결합이 있기 때문에 언약 또는 증거라 하였으며, 언약은 결합이 있기 때문이고, 증거는 언약의 항목들을 확신시키기 때문이다. 말씀 속에서 언약은 결합을 뜻하며, 증거는 확신과 그 항목들의 증거함을 뜻한다. 이 때문에 두 개의 돌판이 있었던 것은 하나는 하나님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인간이 돌판에 새겨진 계명들을 행한다고 하더라도, 결합은 주님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 이유는 주님은 지속적으로 현존하시며, 사람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지만,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받은 자유로부터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며, 주께서 "보라 내가 문에 서서 두들기나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 들어갈 것이고, 그와 함께 먹을 것이며, 그는 나와 함께 있을 것이라." (요한계시록 3:20)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율법에 기록된 두 돌판을 언약의 판이라 하였으며, 궤를 언약궤라 하였고, 율법이 언약 그자체인 것은 (민수기 10:33; 신명기 4:13, 23; 5:2-3; 9:9; 여호수아 3:11; 열왕기상 8:21; 요한계시록 11:19)등에서 볼 수 있다.

언약이 결합을 뜻하기 때문에, 주님에 관하여 말씀하시길, 백성에게 언약을 위해 계실 분이라고 하였고 (이사야 42:6; 49:8-9), 언약의 사자라 하였으며 (말라기 3:1), 그의 피, 언약의 피라하였고 (마태복음 26:28; 스가랴 9:11; 출애굽기 24:4-10) 따라서 말씀을 구약과 신약이라 하였다. 언약이 사랑과 우정과 연합과 결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