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계명의 천적 의미는 주께서 바리세인들에게 말씀하셨던, 모든 죄와 모독은 사람에게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성령을 모독하는 죄는 용서받을 수 없다 (마태복음 12:31-32)는 것을 뜻한다. 성령을 모독한다는 것은 주님의 인성에 속한 신성에 대항하는 것과 말씀의 거룩함을 모독하는 것을 뜻한다. 주님의 신적 인성은 천적이거나 최고의 의미로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의미된 것은 다음 구절들로 분명하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여, 이름을 영화롭게 하소서 하니, 이 때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려 말하길, 내가 이를 영화롭게 하였고, 또다시 영화롭게 할 것이라." (요한복음 12:28)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행하리니,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나의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그를 행하리라." (요한복음 14:13-14)

주기도문에서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시며"의 천적 의미도 다른 것을 뜻하지 않으며, 출애굽기에서의 의미도 마찬가지이다. (출애굽기 23:21; 이사야 63:16)

성령의 모독 (마태복음 12:31-32의 말씀처럼)이 인간에게 용서되지 않으며, 이것이 천적의미로 나타내고 있음으로 여호와라는 그의 이름을 헛되게 취급하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이 계명에 부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