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 a. 12: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는 주만을 천상천하의 하나님으로, 그리고 십계명이 생활에 대한 율법이라고 시인하는 사람들을 반대하여 주의 인성과 신성이 신비적으로 결합하는 것과 믿음만으로 의롭게 된다는 것을 편들어 확정함으로써 스스로 지혜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의 미움으로 불타는 것과 꾀일 의향으로 신참자(新參者)에게 가까이 가는 것을 뜻한다.
이 모든 것이 그 몇 낱말 가운데 다 포함되어 있다. 왜냐하면, 앞에서 나온 것의 한 줄거리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일렀으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하였으면 이것은 그들의 거짓에 입각한 추리가 무위로 돌아간 것을 (564), 곧 새교회를 없애려는 그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이 여자를 보고 분노하여"는 그가 미움으로 불타며 교회에 앙갚음하려는 마음을 불러 넣은 것을 뜻하고 558), "싸우려고"는 거짓에서 나온 추리로 말미암아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을 뜻하며 (500),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갖은 자들"은 주님과 십계명에 대한 교리를 받아들인 신참자를 뜻하며, 무엇이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인가는 위(6, 490)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용"이 여기서는 주의 신성과 인성의 신비적 결합의 편을 확고히 굳힘으로써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뜻하는가? 이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지혜를 자랑하며 어떻게 추리하는 가를 알기 때문이요, 교만으로부터 미움이 나오고 미움으로부터 그들과 같이 믿지 아니한 사람들에게 성내며 결심을 품게 되기 때문이다; 신명기 비적 결합이라는 것 곧 실체적 결합이라 일컫는 것은 보통 사람에게 있어서와 같이 주의 인성 안에 있는 신성의 입류(유입)와 작용에 대한 그들의 가설이요, 그들은 하나님과 사람(man) 또 신성과 주의 인성이 아타나시우스(Athanasius)에게서 그 이 이름이 유래한바 온 기독교계가 받아들인 교리에 따라 영혼과 육체처럼 한 분인 것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이 신비적 결합에 관한 그들의 가설적인 것을 인용한다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 될 것이다. 그것들이 터무니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자의 자손"이 여기서는 새교회에 속한 사람들과 그 교리의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은 아래의 구절 가운데 있는 "자손"의 의미로 분명할 것이다.
"그 자손을 열방 중에 그 후손을 만민 중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이사야 61:9)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라(이사야 65:23)
"나의 지을 새 하늘과 새 땅이 내 앞에 항상 있을 것같이 너희 자손도 항상 있으리라"(이사야 66:22)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하리라"(시편 22:30)
"내가 너로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고 너희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창세기 3:15)
"이는 그가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말라기 2:15)
"보라 내가 사람의 씨(자손)를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뿌릴 날이 이르리니"(예레미아 31:27)
"여호와께서 그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 (자손)를 보게 되며"(이사야 53: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방에서부터 오게 하리라"(이사야 43:5-6)
"네가 좌우로 퍼지며 네 자손은 열방을 얻으며"(이사야 54:3)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種子, 자손)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찜이뇨"(예레미아 2:21)
"네게 저희 후손을 땅에서 멸망함이여 저희자손을 인생 중에서 끊으리로다"(시편 21:10)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라"(마태복음 13:38)
"이스라엘이 자손"도 같은 것을 뜻한다. "이스라엘"이 교회를 뜻하기 때문이다(이사야 41:8-9; 44:3; 예레미아 23:8; 32:35-36). 그리고 "다윗의 자손"도 같은 것을 뜻한다. "다윗"은 주를 뜻하기 때문이다(예레미아 30:10;33:22, 25-26; 시편 89:3-4, 29). 그리고 "들의 자손"도 그렇다. "들"은 교회를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의 뜻으로 "악한 자의 자손"을 뜻한다(이사야 1:4; 14:20; 57:3-4). 또 "뱀의 후손"도 같다(창세기 3:15).
b. 12:17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는 이제는 그의 상태가 영적이며 자연적인 것 곧 제일 천국 또는 가장 얕은 천국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상태인 것을 뜻한다.
"바다의 모래"는 이것을 뜻한다. "바다"는 외적 교회를 뜻하며, 그 상태는 제일 천국 또는 제일 얕은 천국 안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영적이며 자연적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요한은 이 앞에서는 천국 위에 있었다. 거기서 용도 보고, 용이 미가엘과 싸운 것도, 용이 쫓겨난 것도, 용이 여자를 핍박하는 것도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쫓겨난 뒤요 그러나 아래에서도 계속(용에 대하여)다루고 있기 때문에 요한은 영으로(천국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 천국아래 용에 대하여 더한 것을 보고 쓰기 위해서다. 영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요한은 두 "짐승"이 하나는 바다에서 하나는 육지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천사에게도 천국에서부터 그 아래 있는 것들을 들어다 보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가 원하면 내려갈 수는 있다. 여기서 알아 둘 것은 영계의 장소는 심정 상태에 상응하는 이것이다. 왜냐하면, 어떠한 사람도 자기의 생명의 상태가 있는 곳 이외의 다른 곳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한은 이제는 "바다 모래"위에서 있기 때문에 그의 심정 상태가 이제는 영적 - 자연적 이라는 말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