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는 보다 높은 천국과의 유무상통(有無相通)과 결합 및 신성한 진리로 말미암은 고백을 뜻한다.
"흰옷을 입고"가 천국과의 유무상통과 결합을 갖는 것을 뜻하는 것은 위 328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가 신성한 진리로 말미암은 고백을 뜻하는 것은 "종려가지"가 신성한 진리를 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모든 나무는 교회에 관한 어떠한 것을 뜻하며, "종려가지"는 말단의 신성한 진리 곧 말씀의 글자의 뜻에 속한 신성한 진리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예루살렘 전 안팎 사면 벽과 문짝까지도 모두 그룹들과 종려를 아로새겼고(열왕기상 6:29, 32), 이것은 에스겔 41:18-20에 기재되어 있는 새 성전 안에 있는 것도 같다. "그룹"은 말씀을 뜻하며 (239), "종려"는 그 안에 있는 신성한 진리를 뜻한다. "종려"가 말씀의 신성한 진리를 뜻하며, "손 안에 쥐인 종려가지"가 거기서 나온 고백을 뜻하는 것은 아래와 같이 명령한 것으로 분명할 것이다.
"장막 절기에 너희는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가지를 취하여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 것이라"(레위기 23:39-40)
"예수께서 명절에 예루살렘에 오실 때 무리가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하더라"(요한복음 12:12-13)
이것은 주께 대한 신성한 진리로 말미암은 고백을 뜻한다. "종려"는 시편에서도 신성한 진리를 뜻한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궁정에서 흥왕하리로다"(시편 92:12-13)
다른 곳에서도 이와 같다. 왜냐하면, 여리고는 요단 가까운 성이었고, "요단 강"은 교회의 처음 가는 것을 뜻하였다. 이것은 말씀의 글자의 뜻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신성한 진리이다. 그러므로 여리고를 "종려나무 성읍"이라 말하였던 것이다(신명기 34:3; 사사기 1:16; 3:13). 왜냐하면, 요단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첫째 변두리 또는 관문이며, 가나안 땅은 교회를 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