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 #241

작가: 엠마누엘 스베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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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Ⅰ. 인류 가운데 가장 지혜 있는 아담과 그 아내는 뱀의 꾐에 빠져 고통을 받았으나 하나님은 당신의 신성한 섭리로 이것을 막지 않으신 것.

[1] 이것이 이러함은 아담과 그 아내는 이 세상에 지음을 입은 인류의 시조를 뜻하지 아니하고, 태고교회 (太古敎會) 사람들을 뜻하며, 그들의 신생 (新生) 또는 거듭남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창세기 1에 있는 천지창조는 그들의 새로 지음을 입는 것 또는 거듭남을 뜻하며, 에덴동산은 그들의 지혜와 총명을, 그리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 것은 그 교회의 종말을 뜻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말씀은 그 바탕이 영적이며 하나님의 지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고, 그것을 간직하기 위하여 시종여일하게 상응물과 표상물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교회의 사람들은 처음에는 인간 가운데서 가장 지혜가 있었으나 마지막에는 그들만의 총명의 교만을 거쳐서 가장 악하게 되었고, 뱀으로 유혹을 받은 것이 아니라, 나만의 사랑으로 유혹을 받은 것이 분명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의 후손 곧 주께서 밟게 되어 있는 "뱀의 머리"는 바로 이 나만의 사랑을 뜻하는 것이다.

[2] 글자를 가지고 역사적으로 쓰여 있는 것들도 그 이상의 것을 뜻하는 것을 누가 이성으로 알 수 없으리오. 왜냐하면 어떻게 이 세상이 거기에 기록된 대로 창조되었을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창세기 1을 무척 애를 써서 설명하려 하였으나 마침내는 그것을 알 수 없다 고백하였던 것이다. 또 그 밖의 것도 이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나는 생명나무요, 하나는 지식의 나무인 두 나무가 그 동산 중앙에 심어져 있었고, 후자는 넘어지는 꼬투리가 되었고, 또 그 나무를 먹은 것뿐인데 그것이 큰 죄가 되어 그들뿐만 아니라 온 인류로, 그들의 후손까지도 저주를 받게 되었던 것이다. 그 밖의 다른 것도 거기 기록되어 있다. 그 아내는 남편의 갈빗대로 지어졌으며, 낙원을 상실한 뒤에는 그들의 벗은 것을 알고, 무화과나무로 벗은 것을 가렸으며, 가죽옷으로 몸을 쌌으며, 또 생명나무를 먹지 못하도록 그룹이 불 칼을 들고 지키고 있는 기록들이다.

[3] 이 모든 것들은 표상물이요, 태고교회의 설립, 그 상황, 그 변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 멸망을 묘사한 것이다. 이 모든 것 안에 내포되어 있는 비의 (秘義) 곧 이야기의 모든 부분 안에 영적 의미로 있는 것은 런던판 창세기 및 출애굽기에 관한 <천국의 신비 (천계비의)> 안에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그 책을 보면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주를 뜻하며, ‘지식의 나무’는 인간 고유의 사려분별에 관한 것을 뜻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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