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7. 12:3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는 하나님을 세 분으로 만들고, 주를 두 분으로 만들며, 인정을 신앙에서 분리하며, 또 신앙으로 구원 얻는 것으로 하나, 인정을 신앙과 함께 하지 아니하는 개혁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뜻한다.

"용"은 여기서나 아래에서는 이것들을 뜻한다. 그들은 새교회의 두 본질 곧 하나님께서 본질에 있어서 한 분이시며 그 안에 삼위가 계시는 것과 주께서 바로 그 하나님이신 것과 둘째는 인정과 신앙은 본질과 똑같이 하나이요, 또 악을 행해서는 안된다는 십계명대로 사는 사람이 아니고는 어떠한 사람도 인정과 신앙을 가질 수 없는 것과 어떠한 사람이 악을 행치 아니하고 하나님께 대한 죄로 알고 끊는 정도만큼 그는 인정에 속한 선을 행하며, 신앙에 속한 진리를 믿는다는 두 본질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세 분으로, 주를 두 분으로 만들며, 인정을 신앙에서 분리하며, 신앙은 구원하고, 인정은 구원하지 않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새교회의 이 두 본질을 반대하는 것은 이 문제를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세 분으로, 주를 두 분으로 만든다 말하였으나 이 사람들은 세 분 인격을 세 분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주의 인성을 그 신성으로부터 분리시키는 사람을 뜻한다. 신조에 따르는 한, 누가 그밖에 달리 생각하며 또 누가 그밖에 다르게 생각할 수 있으랴? "하나님 아버지께서 아들을 보시고 성령을 보내소서"하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는 하나님 아버지를 한 분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그에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요, 아들을 딴 분으로 보고, 성령을 셋째로 보고 기도하지 않은가? 이것으로 볼 때 생각으로는 세 분 인격을 한 분 하나님으로 만들지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들을 구분하는 것이 곧 기도드릴 때는 그의 관념을 세 분 하나님으로 구분하는 것이 분명하다. 이 신조는 또 주를 두 분으로 만든다. 그는 주의 인성만 생각하고 동시에 주의 신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들을 보시고"는 십자가에 달리사, 고통을 받으신 주의 신성을 보시고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상 말한 것으로 여자의 아이를 삼키려하고 나중에는 "그 아이로 인하여 여자를 광야로 쫓은" 용을 뜻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분명할 것이다. 왜 그 용을 "크다"고 말하였던가? 삼위일체와 신앙에 대하여 그들과 같이 생각하지 않는 여기 저기 있는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개혁 교회 전체가 하나님을 세 분 하나님으로 구분하고 믿음만으로 구원 얻는다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세 분 인격의 하나님으로 구분하는 사람들은 또 아타나시오 신조의 아래의 말에 틀어박힌다.

"아버지도 한 분이 계시고, 아들이신 또 다른 분이 계시며 성신이신 또 다른 분이 계신다"고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 또 "아버지도 하나님이시오, 아들도 하나님이시오, 성신도 하나님이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 분으로는 한 분 하나님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들은 실제로 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분 인격이 한 분 하나님이라고. 그러나 그렇게 생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같이 영원부터 계신 주의 신성을 두 번째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시간 안에 오신 그의 인성을 또 다른 한 사람의 인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타나시오 신조에는 영혼과 육체가 결합되어 있듯, 주의 신성과 인성이 한 분을 이루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주를 두 분으로 만들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용이 "붉다"고 말한 것은 "붉은 것"이 악한 정욕에서 나온 거짓 곧 지옥적인 거짓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개혁 교회 안에 있는 두 근본적 교리가 거짓이기 때문에, 그리고 거짓은 교회를 망치며 그 진리와 선을 제거하므로, 이에 따라서 그들을 "용"으로 표상하였다. 왜 말씀 가운데 "용"이 교회를 망친 것을 뜻하는가의 이유는 아래 구절에 나타나는 바와 같다.

"내가 예루살렘으로 무더기를 만들며 용의 굴이 되게 하겠고 유다 성읍들도 황폐케 하리라"(예레미아 9:11)

"들을 지어다 북방에서부터 크게 떠드는 법석이 오니 유다의 성읍들도 황폐케하여 용의 거처가 되게 하리라"(예레미아 10:22)

"하솔은 용의 거처가 되어 영원히 황무하리니"(예레미아 49:33)

"그 궁궐이 용의 굴과 타조의 처소가 될 것이니"(이사야 34:13)

"용이 눕던 곳에 쉬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이사야 35:7)

"내가 상하여 벌거벗은 몸으로 행하고 용같이 애곡하고 밤새의 딸같이 애곡하리니"(미가 1:8)

"나는 용의 형제요 부르짖는 올빼미의 딸의 벗이로다"(욥기 30:28-29)

"그 궁성에는 시랑이 부르짖을 것이요 전에는 용이 울 것이라"(이사야 13:22)

"바빌론이 무더기가 되어서 용의 거처와 놀람과 치솟거리가 되고"(예레미아 51:37)

"주께서 우리를 용의 처소에서 심히 상해하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시편 44:19)

"내가 에서의 산들을 황무케 하였고 그의 산업을 광야의 용에게 붙였느니라"(말라기 1:3; 그밖의 이사야 43:20; 예레미아 14:6; 시편 91:13-14; 신명기 32:33)

"용"이 여기서 믿음 안에만 있고 율법의 일로는 구원 얻지 못하는 것으로 거절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은 내게 있어서의 영계의 생생한 경험으로 가끔 입증된 것이다 나는 그들이 수천 명이나 함께 모여 있는 것을 보았으며, 멀리서 보면 그들은 긴 꼬리를 가진 용같이 보였고, 거짓을 뜻한 가시 같은 등뼈를 차리고 있는 듯 보였다. 한번은 또 보다 큰 용을 보았는데 등을 곤두세우고 꼬리를 하늘로 치솟으며 애써 거기서 별을 끌어내리려는 것이었다. 이같이 "용"은 그밖의 다른 것을 뜻하지 않는 것이 내 눈 앞에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