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8. 22:11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되게 하라"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특수적으로는 사후에 그리고 그의 심판 이전에, 일반적으로는 최후 심판 이전에, 악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선을 제거할 것이요, 거짓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진리를 제거할 것과 반대로 선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악을 제거할 것이며,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거짓을 제거할 모든 사람의 상태를 뜻한다.

"불의를 하는 자"는 악 안에 있는 사람을 뜻하고, "의로운 자"는 선 안에 있는 사람을 뜻하며(668), "더러운 자 또는 불결한 자"는 거짓 안에 있는 사람을 뜻하고(702, 708, 924), "거룩한 자"는 진리 안에 있는 사람을 뜻한다(173, 586, 666, 852). 이로써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게 두고"는 악 안에 있는 사람은 더욱 악 안에 있을 것을 뜻하며,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게 두고"는 거짓 안에 있는 사람은 더욱 더 거짓 안에 있을 것을 뜻하며, 반대로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게 두고"는 선 안에 있는 사람은 더욱 더 선 안에 있을 것을 뜻하며,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두는 것"은 진리 안에 있는 사람은 더욱 더 진리 안에 있을 것을 뜻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은 또 악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선을 제거할 것이요, 거짓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진리를 제거할 것이요, 반대로 선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악을 제거할 것이요, 진리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거짓을 제거할 것을 뜻한다. 왜냐하면, 악 안에 있는 어떠한 사람에게서 선을 제거하면 그만큼 그는 더욱 악 안에 있을 것이요, 거짓 안에 있는 어떠한 사람에게서 진리를 제거하면 그만큼 그는 더욱 거짓 안에 있을 것이며, 반대로 선 안에 있는 어떠한 사람에게서 악을 제거하면 그 만큼 그는 더욱 선 안에 있을 것이며, 진리 안에 있는 어떠한 사람에게서 거짓을 제거하면 그 만큼 그는 더욱 진리 안에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후의 모든 사람에게 이 일 아니면 저 일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악한 사람은 지옥으로 갈, 선한 사람은 천국으로 갈 준비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악한 사람은 선과 진리를 지옥으로 가지고 갈 수 없으며, 또 선한 사람은 악과 거짓을 천국으로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가지고 가면 천국도 지옥도 다함께, 혼동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내적으로 악하고 또 내적으로 선한 사람을 뜻하는 것을 분명히 알아 두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적으로 악한 사람은 위선자가 하듯 선한 사람인척 행동하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요, 또 내적으로 선한 사람은 간혹 외적으로 악을 행하고, 외적으로 거짓을 말할 수도 있으나 그들은 회개하고 진리로 가르침을 받기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신 것은 이것과 같은 것이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무릇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마태복음 13:12; 25:29; 마가복음 4:25; 누가복음 8:18; 19:26)

이 일은 그들을 심판하기 전 사후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일어난다. 또 이것은 최후 심판 날에 멸망한 사람이나 구원 얻는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거쳐 가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최후 심판을 집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악인이 선과 진리를 가지고 있으면 그들은 외성으로는 제일 얕은 천국의 천사들과 결합되어 있으나 분리되기 때문이다. 주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이것이다(마태복음 13:24-30, 38-40). 이것은 위의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324, 329, 343, 346, 398). 이것들을 생각하여 보면 "불의를 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루하게 하라"는 영적 의미로 무엇을 뜻하는가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니엘서의 아래의 구절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니엘아 갈 지어다 왜냐하면 이 말은 마지막 때까지 간구하고 봉함할 것임이니라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다니엘 12:9-10)